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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동루에서 택시를 타고 예원에 왔습니다.
이 곳은 상하이에서 꼭 들려야 하는 관광 명소인 만큼 사람들도 아주 많이 있었습니다.
예원은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넓은 곳이었습니다.
다양한 상점도 많아 저희가 가고 싶어 했었던 헤이티, 아라비카커피, 남상만두가 있어 한큐에 해결 가능한 곳입니다.
입장권을 사서 예원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먼저 정원을 둘러 보는 코스입니다.
아버지를 위해 예원을 지었던 반윤단은 황제의 상징인 용을 담벼락 위에 얹어 화가 난 황제에게 불려갔다고 하죠.
이 때 반윤단은 5개의 발톱 중 2개를 잘라 자신이 만든 장식물은 용이 아닌 이무기다 라고 해서 죽음을 면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상하이는 비가 많이 내려 위로 솟아 있는 모양의 처마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모습의 건축물이라서 구경할 만했습니다.
예원에서는 왕홍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저희도 상하이 오기 전에 아옳이 유튜브 채널을 보고 왔던지라 왕홍 체험에 관심을 가졌는데 그런데 직접 왕홍 체험을 한 사람들을 보니 용기가 나지 않아 바로 포기했겠습니다.ㅋㅋㅋ
우린 그냥 입고 온 사복으로 사진이나 많이 찍자며 신나게 구경하며 돌아다녔습니다.
그래도 왕홍 체험을 하면 추억에도 많이 남을 것 같아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은 아쉽네요.
예원 안에 있는 아라비카커피에 들어와서 디저트를 주문했어요.
말차 아이스크림은 맛있었고 제가 먹었던 아이스 카페라떼는 조금 색달랐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우유를 조금 넣은 느낌이라 추천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제가 정말 기대했던 곳인데요.
예원 구곡교 한가운데 있는 호심정이라는 찻집입니다.
아쉽게도 저희가 갔을 때는 리노베이션 중이어서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ㅠㅠ
여기서 차 한잔 먹는게 로망이었는데...
이 곳은 예원 안에 있는 식당입니다.
동생이 갑자기 배가 고프다고 해서 들어갔어요.
저는 파기름 국수를 먹었고 동생은 큰 튀김을 사서 먹었는데 둘다 맛있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관광 중에 맥주 한병을 먹을 수 있어서 넘 행복했어요.
이곳에서 만난 중국인 아가가 생각나네요.
집에서 아빠랑 놀고 있을 울 아가랑 비슷한 또래여서 꽤 오랫동안 눈 마주치고 놀았었어요.
저녁이 되면서 예원의 조명들을 켜지기 시작해 더욱 화려해졌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예원의 모습이죠.
중국인들은 확실히 빨간색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빨간색 조명을 그다지 좋아 하지는 않았는데 예원에서 건축물과 함께 어우러지니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화려한 조명을 좋아하는 중국 사람들 그리고 그 화려함의 정점을 찍을 수 있는 색상입니다.
예원에서 충분히 구경을 다 했다고 생각해서 저희는 이제 출구로 나와 와이탄으로 향했습니다.
걸어서 약 30분 정도 걸렸는데, 가는 길에 동방명주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상해 길거리에는 사람이 정말 많지만 길 또한 매우 넓어서 그렇게 북적북적한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The bund에 도착했습니다.
상하이 타워, 진마오 타워, 동방명주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와이탄 거리입니다.
와이탄의 야경도 굉장히 예쁘죠.
야경을 보는 사람들도 많아서 사진 찍기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상하이 명물인 동방명주.
상해에서 동방명주가 보이는 순간이라면 언제든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배경으로 한참 구경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그리고 와이탄에서는 전문 포토그래퍼들이 스냅을 찍어줍니다.
이곳에 가면 포토그래퍼들이 많아 호객을 하는데, 원하는 대로 사진을 찍어주고 맘에 드는 사진이 있으면 한장에 5~6천원씩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맘에 드는 사진이 없으면 구매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가지 재밌는 것은 사진을 찍고 보여주는데 무조건 필터가 들어가있더라구요.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찍고 확인하다보니 필터가 너무 심한 것을 깨닫고 필터 강도를 조절해달라고 한 뒤 몇 장 구매했습니다.
포토그래퍼와 함께 일하는 한국어를 잘하는 중국인이 헌지우이치엔과 하프어드링크 예약을 전화로 도와주었습니다.
헌지우이치엔은 5시간 뒤인 새벽 1시에 먹을 수 있다고 해서 하프어드링크를 예약해 주었고, 저희는 번호표만 들고 가서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하프어드링크 또한 웨이팅이 길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어요.
하프어드링크에서 거의 왠만한 메뉴들을 다 먹어 보았습니다.
삼겹살꼬치와 양꼬치가 약간 짭짤해서 맥주도 술술 들어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부추와 오이무침도 추천입니다.
오른쪽 조개볶음은 차갑게 먹는 콜드푸드여서 조금 당황했어요.
포두부무침도 맛있었고, 포두부 좋아하는 남편이 정말 좋아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자꼬치도, 마지막으로 먹은 키조개 구이도 정말 맛있어서 하프어드링크에서 저녁이나 야식 먹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에게 있어 상하이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은 하프어드링크 메뉴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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