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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묘입니다. 2025년 첫 여행. 동생과 상해를 가기 위해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동생과 도착 타이밍이 정확하게 일치해 여행 시작부터 느낌이 좋군요.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했는데 3시간 전 보딩을 해줄지 알았는데 시간 상관없이 체크인을 해준다고 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3시간 20분쯤 일찍 도착했는데 바로 체크인을 하고 동생이 "스마트패스" 어플 다운받아서 빨리 들어가자고 했는데 여권 사진과 실제 얼굴이 일치하지 않다고 해서 "스마트패스" 입장을 실패하고 대면으로 탑승 수속을 마쳤습니다.
다음번엔 미리 준비해서 와야겠어요. "스마트패스" 대기줄이 현저하게 짧거덩요.
동생이 챗지피티로 짜온 상해 여행 일정에 제가 원했던 일정을 추가해서 만든 3박4일 상해 여행 코스 일정입니다.
과연 이대로 여행을 진행할 수 있을지 ... 상해 마지막 포스팅에서 실제로 움직였던 상해 여행 코스 일정을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삼성 앤마일리지 카드를 둘다 가지고 있어서 11번 게이트쪽 동편 마티나라운지로 빠른 걸음으로 왔습니다.
마티나라운지 바로 옆이 동편 면세품 인도장이어서 줄 서는 동안 후딱 면세품도 가지고 왔습니다.
열명 정도 줄을 서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놀랐어요. 2월말 3월초 황금 연휴 아닌가...?
대기줄이 너무 길면 만원 추가해서 마티나 골드 라운지를 가거나 40 몇번 게이트 근처 서편 마티나라운지를 가려고 했거든요.
근데 한 게이트 사이도 굉장히 멀어서 10번대 게이트에서 40번대 게이트 근처 서편 라운지 가는건 말도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럴 필요 없이 생각보다 빠르게 입장해서 기뻤습니다.
자리 안내 받고 열심히 음식들을 날랐습니다.
동생도 저도 한식파여서 한식 위주로 가지고 왔습니다.
동생은 자기의 소울 푸드가 비빔밥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비빔밥을 손으로 비벼요... 인도사람인줄.
아침도 먹지 않아서 굉장히 배가 고팠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어요.
저는 라운지 최고의 음식은 신라면과 맥주라고 생각하고 항상 먹어요.
외국 나가면 라면이 최고 아닌가요?
나름 아시아 여행간다고 라면 따위 챙기지 않아 라운지에서 야무지게 챙겨 먹었습니다.
집에서는 라면 먹지도 않아서 유통기한 다 되어 버리기 일쑤인데 말이죠.
맥주도 안마시는 울 동생... 상해 여행 내내 혼맥을 즐겼지만 나쁘지 않았어요.
나중에 미국 같은데 가면 전 혼맥하고 동생 운전시켜도 좋을 것 같아요.^^
라운지 안에 비렉스 페블체어가 있길래 체험을 했습니다.
그간 용용맘으로서 열심히 육아를 했기 때문에 안마의자 효과를 톡톡히 봤어요.
어제 자정이 지날 때까지 이유식 큐브 만들고 왔거덩요..
저는 허리벨트 본다고, 동생은 선물할 양주본다고 쇼핑하다가 라스트콜 불릴 뻔 했습니다.
5분전 탑승 마감이라고 하셨는데 거의 그 정도에 마지막으로 탑승했어요.
여행이 여기서 끝날뻔 했네요?
다행히 승무원들과 문닫으며 탑승했습니다.
2시간도 걸리지 않는 거리라 넘 좋았어요.
이코노미로 갈 수 있는 최대 시간은 4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육아로 인해 몸이 망가졌는지 2시간으로 준 것 같아요.
옆자리 앉으신 8세 아들 쌍둥이 맘과 담소를 나누며 갔어요.
디즈니를 왜 안가냐고 놀라하셨고 저희에서 헌지우이치엔보다 맛있는 양꼬치 집을 추천해주셨어요.
눈이 넘 아름다우시고 말도 넘 재밌게 하시고 성격 넘 좋았었는데 ...
양꼬치가 넘 맛있어서 여행 중에서 그 언니(?, 8세 아기 엄마니까 언니 맞겠지?)가 종종 생각나곤 했습니다.
첨엔 안먹으려고 했는데 옆에서 밥 냄새 솔솔 나 참을 수 없어 개봉해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고추장 야무지게 발라서 먹었어요.
라운지에서 든든하게 배채우고 탔는데도 완밥했어요.
울 아들도 이유식 완밥했으려나.
2시간도 안타 기내식 줄지 몰랐는데 주네요?
아시아나 OZ365 최고..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첫날은 살짝 흐렸어요.
처음에 택시라고 써진 곳으로 갔다가 이 곳은 현지인들이 타는 곳이라 덤탱이 쓸까봐 다시 P 파킹 쪽으로 걸어서 나왔어요.
이 곳에서 디디추싱택시 잡아서 타면 됩니다.
디디추싱 어플 다운 받아서 미리 핸드폰 번호, 카드 등록하고 오시는게 좋아요.
해가 넘어가는 서쪽을 향해 갑니다.
중국차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차도 조용하고 좋고 기사님 운전도 잘하시고, 그리고 우리 카톡하듯이 여기는 위챗을 하시는데 무조건 음성인식으로 대화하십니다.
중국어 되게 시끄럽고 듣기 싫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중국에 대한 편견 깨려면 상해 오십셔.
와 이것이 말로만 듣던 동방명주?
모양도 색상도 눈을 사로잡는 건축물입니다.
방송 송신탑이라고 하던데 전망대(4만원)도 있고 상해를 대표하는 명소죠.
상해 둘러보다가 동방명주가 보이면 그렇게 반갑고 좋더라구요.
서울에서도 남산타워 보이면 이정도로 좋았나 싶었어요.
중국스러운 거리의 풍경과 그 뒤에 현대 건물의 상징인 상하이 타워입니다.
남편이 십여년전에 방문했을 때는 상하이 타워가 없었다고 해요.
2016년에 준공된 632m의 상하이 타워, 중국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이고, 세계에서는 네번째로 높은 인공 건축물입니다.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의 부르즈할리파(828m),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KL118(678.9m), 일본 도쿄의 스카이트리(634m) 순으로 높다고 합니다.
택시타고 난징동루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 같은 곳이죠.
이 근처 그리고 인민광장역 근처 콘래드 상하이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안으로 들어오니 콘래드 호텔의 은은한 향이 반겨줘요.
옷장, 세면대, 화장실, 욕실이 한공간에 그리고 침대와 쇼파 있는 공간이 살짝 분리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동방명주 뷰 보이냐고 물어봤더니 20만원 추가하면 줄 수 있다고 해서 말았습니다. ^^
65층 Muse Penthouse 와인바와 66층 칵테일바에서 동방명주 볼 수 있다고 하니까...
그리고 아쉬웠던 점은 수영장이 리모델링 중이어서 하루도 이용할 수 없었어요.
수영복이랑 수모, 수경 다 챙겨왔더니만...
일단 짐을 전부 객실에 풀고 나왔습니다!!
콘래드 호텔 건물 자체도 쇼핑몰이 있고 입구 반대편을 나오면 제일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있는 난징동루의 너른 길이 나옵니다.
명동 같지만 좀 더 넓고 광활하고 사람도 더 많은 느낌이었어요.
미니소도 있고 M&M 매장도 있고 이 곳에 추천받은 마사지샵인 Lann 스파도 있습니다.
상해 여행의 첫번째 일정은 베이징덕 맛집입니다.
제가 짜온 일정은 동방명주 쪽 super brand mall 점도덕 가서 홍미창펀 먹는 건데...
동생이 베이징덕이 드시고 싶다하셨습니다 ^^;;
저도 베이징덕이 궁금하기는 했어요.
신세계 백화점 9층 징윈화(경운화)로 왔고, 콘래드에서 도보 3분 정도 걸렸어요.
오리들.. 보기에는 별로 좋지 않지만 맛은 좋은 베이징덕.
우리나라에서는 가격대가 좀 있지만 상해에서는 3~5만원 사이로 즐길 수 있습니다.
현지 베이징덕을 맛보러 오다니 감격스럽습니다.
모닝글로리인줄 알고 시켰는데 시금치였던 야채와 베이징덕 반마리, 그리고 게살샤오롱바오, 그리고 칭따오.
중국에서는 기본적으로 테이블에 티슈가 없어요.
저는 굉장한 불편함으로 다가왔는데 동생은 '중국은 일회용품을 안쓰려고 하나봐'라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더라구요.
오호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여튼 저흰 중국어를 못하니 파파고 번역기 필수입니다.
"티슈 좀 주세요" "화장실 어디에요?" 번역해 놓은 글씨를 아예 스샷해놓고 다니는 것 추천드립니다.
게살샤오롱바오는 별로였어요. 게살 맛이 안 느껴짐.
베이징덕은 추천입니다.
저는 껍질 부분이... 정말 맛있더군요.
사진보니 그 맛이 또 생각나네요.
제가 모닝글로리인줄 알고 잘못 시킨 시금치 볶음.
다행히 동생이 너무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시금치 시켜서 드심..
신세계 백화점을 나와 디디택시를 불렀습니다.
이 때 생각을 잘했어야 했는데... 날씨를 고려하지 않고 일단 상해의 야경을 구경하고 싶어 푸동 쪽으로 가서 동방명주, 상하이 타워 전망대 보고 건너편 와이탄도 보고 오려고 했어요.
상하이타워 전망대는 9시 반에 마감하고 입장은 8시 반에 마감하기 때문에 상하이 타워 바로 앞에서 내렸어요.
티켓팅을 하려는데 흐려서 지금 못 올라간다고...
아쉬웠지만 양심적인 영업 정책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흐려도 일단 올라가봐 하고 티켓을 팔 수도 있는 거잖아요?
아쉬운 마음을 안고 디디택시 불러 다시 난징동루로 돌아왔습니다.
중국은 택시비가 저렴해서 좋았던 것 같아요.
한국인들 추천대로 프리미엄으로 골라타서 차도 좋고 기사님들도 친절하셨어요.
난징동루는 이렇게 밝지만 동방명주 등 상해 야경은 10시면 꺼진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어요.
난징동루의 밤도 저물어가서 저희도 숙소로 후딱 들어와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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